【 앵커멘트 】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제철의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주식 시장에서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제철 주가에 또 다시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0.63% 하락한 3만1천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30일)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운 겁니다.

현대제철 주가의 내리막 행진은 최근 발표한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3.6%·영업이익은 66.6%가 줄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변종만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 "실적도 감소하고 글로벌 철강 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아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 같고, 추가 하락 가능성은 그리 크다고 보지는 않지만 다만 실적이 좀 돌아서야 주가가 반등할텐데 그 부분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내외 환경에 대한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업계 전문가 등이 모여 내년 업황을 진단하는 자리에서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자동차 생산과 건설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내수가 감소하고,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정체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도 아직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의 입장차가 큰 가운데, 노조 측은 교섭 결렬시 전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