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 개막…'소부장' 자립화의 최전선

【 앵커멘트 】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벌써 네 달째를 맞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첨단소재부품 뿌리산업기술대전'에선 이른바 '소부장' 산업의 자립화를 목표로 하는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 팔이 한치의 오차 없이 커피를 들고 손님이 받을 수 있는 자리로 내려놓습니다.

이 로봇은 베어링이나 감속기 등 초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협업용 다관절 로봇'입니다.

로봇을 제조한 업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국산화의 성공까지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류재완 / SBB테크 대표
- "(제품을) 국산화하고 판매하고 있었지만, 실제 신규개발업체는 수요기업에게 판매하기 어렵습니다. 수요기업은 신규업체과 선뜻 계약하지 않는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업체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2019 첨단소재부품 뿌리산업기술대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소부장' 뿌리산업 업체들의 제품 전시와 함께 컨설팅과 수출상담도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석영철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 "올해 행사는 성과전시, 컨설팅, 상당회등으로 구성됩니다. 기업들이 대외환경을 파악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발판으로 올해를 핵심 소재부품 자립화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 벌써 네 달째지만, 오히려 발전의 기회를 맞은 뿌리산업.

대외의존도가 높았던 우리 산업이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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