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가 오늘(29일) 9월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명단에 포함돼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받을 예정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9월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지난 달에만 5명.

삼성물산과 극동건설, 한진중공업 등 5개 건설사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지난 달 3일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이번 명단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이달 8일 강릉안인화력 1·2호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노동자가 숨져, 10월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며 "5개 건설사를 상대로 특별점검을 불시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국정감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도 산재보험료가 경감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상황.

산재보험료 경감액도 1천942억 원 규모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앞선 지적들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명단에 포함된 것은 매우 아쉽다"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공능력평가액 17조 5천억 원 규모로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은 외면한 채 실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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