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유가증권 시장의 상장폐지 제도를 연내에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은 13조 원 가량으로 전체 시가총액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한국거래소 이사장
- "(일본계 자금이)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당장 영향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무역 보복 이슈가 확산되거나 장기화된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대체거래소(ATS) 설립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 이사장은 "ATS 설립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한국거래소 이사장
- "매매체결이 우리나라는 완전 전산화돼있고 거래수수료도 최저수준이라 투자자 입장에서 실익이 크지 않습니다. ATS가 설립될 경우 복수시장체제하에서 투자자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당국이 협의해서 안전장치 마련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소는 또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스피 기업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이 50억 원에 미달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되지만 이 기준이 만들어진 지 10년이 훨씬 넘어 실
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한국거래소 이사장
- "현재의 매출액과 시가총액 기준이 기업규모 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퇴출제도의 실
효성을 높이고,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은 적시에 포착해 신속하게 퇴출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실질심사 검토 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
한편,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주식 투자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심리중이고,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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