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수출 규제가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기업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현지를 찾아가 현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일본행을 택했습니다.
한·일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밑 교섭에 나선 모양새.
삼성전자는 일본 정부의 발표 직후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일주일 분량에 그치는 등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심각성을 인식한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 인사들과 만나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정부측 인사보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 때부터 이어져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가 아베 총리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섣부른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언론도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제조에 쓰는 핵심소재의 생산기업과 재계 관계자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구체적 일정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얼마전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최근 사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은 상태.
이번 일본행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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