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10조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앞서 보도를 보시면 결국 증권사들이 고금리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21곳 가운데 신용거래 융자로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올렸습니다.
2년 전에는 신용거래 수익으로 1천129억 원을 챙겼지만, 1년이 경과한 지난해에는 약 350억 원이 늘어난 1천474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두 번째로 이자수익을 많이 챙긴 곳은
키움증권.
2년 전 905억 원을 벌었던
키움증권은 지난해 1천100억 원대의 수익을 거둬들여 1년 만에 200억 원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영업점이 없는
키움증권은 일주일만 빌려써도 7.5%의 고금리를 내야 하는 상황.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자율 산정 기준에 대해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에 따라 정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 NH투자,
삼성증권도 신용거래 융자로만 800억 원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영업점 계좌 기준으로 최저 4.3%에서 최고 11.5%까지 부과되고, 연체 시에는 최고 12%까지 내야 합니다.
결국 신용융자거래라는 구실로 증권사들이 고금리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