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이 연구소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드라운드(Seed Round·창업 초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는 초기 자금조달 단계)에 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는 신생 연구소기업으로, 지난 4월 성균관대 2명의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이사가 공동 설립했습니다.
현재 뇌질환 등 난치질환 치료법을 위한 기초의과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수의 플랫폼기술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약물과 결합 가능한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기술'과 약물의 뇌혈관장벽 투과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인비보(In vivo) 라이브 이미징 기술'이 대표적입니다.
유한양행은 앞서 지난 5일 성균관대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과 인류건강 증진을 위한 포괄적·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아임뉴런과 뇌혈관장벽 투과 뇌질환 치료제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뇌암과 퇴행성뇌질환 등 뇌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유한양행, 성균관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가 국가 바이오산업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로 난치질환 신약개발에 나서 지속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난치 질환을 위한 신약은 수요가 많지만 충분한 기술 도전이 이뤄지지 않아 환자는 고통 받고 성장은 더딘 분야로 손꼽힙니다.
유한양행과 함께 아임뉴런 바이오 사이언스에 40억 원을 투자한 킹고투자파트너스 정이종 대표는 "아임뉴런의 연구 플랫폼기술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과 희망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 김한주 대표이사도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일차적으로 뇌질환 신약개발에서 기술적 한계를 보이는 뇌혈관장벽 약물투과 플랫폼기술을 성숙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초의과학 우수성과 신약개발 역량을 결집시킨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글로벌 연구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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