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계속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일본의 견제가 변수입니다.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냈습니다.
2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33% 늘었지만, 지난해보다 56.29% 줄어든 상황.
이는 애초 시장이 예상한 수치를 뛰어 넘는 수준이어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며 낙관론적 평가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은 1분기 4조1200억원에서 2분기에 3조원 대로 줄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서버용 D램의 경우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진데다 수요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하반기에는 반도체 재고 감소와 가격하락 둔화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의 실적개선 효과로 상반기보다 25% 증가한 1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메모리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신규 고객 확보와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최대 변수로 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수출 규제가 지속되고 제재 품목이 늘어나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기존 제품 의 양산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오래 이어지거나 제재범위가 확대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