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상용차 시장은 AI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차량과 운전자 정보를 활용해 유류비 할인이나 맞춤형 보험상품 등 편의기능이 커진 차량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이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화물트럭과 트레일러가 쉴새없이 오갑니다.

중국 길림성 창춘에 위치한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만 14만 대의 중대형 상용차가 생산됐습니다.

310m 길이 생산 라인에서 조립과 품질검사 등의 공정을 거치면 하루 536대가 탄생됩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기자 (중국 창춘)
-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지만 상용차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산둥성 주청의 전 세계 1위 상용차 공장에서도 조립 공정이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1천500명의 직원들과 62개 로봇이 조립을 거쳐, 2분10초에 1대 꼴로 이뤄지는 가스 제거 공정까지 마치면 중소형 상용차가 최종 완성됩니다.

선진국 수준의 최신 친환경 설비를 갖춘 이 곳에서는 매년 10만 대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800억 위안, 브랜드 가치만 1천500억 위안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추자홍 / 포톤자동차 운용관리부서총괄
- "(중국에서)매년 400만 대의 상용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매년 목표한 생산량을 맞추고 있고, 상용차 시장도 현대화되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용차 성장세가 견조할수록 AI 등의 기술로 편의기능이 향상된 전장부품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장제품과 공조설비 등을 생산하는 로스웰은 포톤자동차와 이치지에팡 신차에 주행 기록과 위치 파악 등이 가능한 IoV(Internet of Vehicles) 단말시스템, T-BOX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미 T-BOX 8만 대 수주가 완료됐고, 내년 물량이 50만 대까지 늘어나면 IoV 사업의 매출 비중이 내년에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과 IoV 운영플랫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이화 / 로스웰인터내셔널 한국사무소 대표
- "로스웰은 계속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플랫폼도 만들고, 소프트웨어에서도 새 컨셉을 추가하면서 수익성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부품 제조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사업자가 될 것입니다."

내년 매출은 2천억 원, IoV 과학기술단지가 완공되는 3년 뒤에는 5천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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