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이 오늘(1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수출 품목에 대한 규제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WTO 제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일본의 한국산 수출 품목 규제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 및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했으며, 향후 WTO 제소를 비롯해서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와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의 주요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공식화했습니다.
성 장관은 이같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경제 보복조치로 규정하고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수출 제한 조치는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될뿐만 아니라 지난주 일본이 의장으로 개최한 G20 정상회의 선언문의 합의정신과도 정면으로 배치한다."
또 일본의 이번 조치는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에 비추어 상식에 반하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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