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 쑥 들어온 주식 투자…'도시락·선물' 테마상품 인기몰이 '예고'

【 앵커멘트 】
편의점 도시락 경품으로, 또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주식을 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주식 투자가 어렵다는 생각을 깨듯 재미를 곁들여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오고 있는데요.
비대면 시대에 신선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주식 문화를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시락을 먹으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주식 도시락'입니다.

도시락에 들어있는 QR코드를 인증하면 현대차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중 주가가 가장 높은 네이버를 받으면 도시락 가격의 100배에 가까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생일에 케이크 대신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증권사들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인데, 하나금융투자와 교보증권에 이어 토스증권과 대신증권도 이달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장한 / 대신증권 스마트Biz추진부 팀장
- "비대면이 익숙한 생활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로 지인들끼리 다양한 선물을 주고받고 있는데, 주식은 수천 종목이 상장돼 있고 그에 맞는 다양한 의미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가치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융 상품권도 최근 새로 생긴 투자 방법입니다.

기프티콘처럼 주고받으면서 주식 투자에 사용할 수 있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MZ세대는 돈을 벌고 쓰는 것에 관심이 매우 큽니다. 증권사들이 MZ세대들로 하여금 주식에 친숙하게 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주식은 어렵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바꿀 수 있게끔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편리와 재미를 중심으로 투자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주식 투자가 일상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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