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있다'…기아, K5·쏘렌토 흥행에 신차 출격까지 '폭풍 질주'

【 앵커멘트 】
기아가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형제'인 현대차의 경쟁 모델을 제치는 등 판매량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5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의 흥행과 함께 올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는 신차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현대차에 밀려 '만년 2위'로 불리던 기아가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10월 출시한 기아의 중형 세단 '더 뉴 K5'입니다.

올 상반기 K5는 내수 시장에서 3만6천345대가 판매되며 동급 경쟁모델인 현대차 소나타를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판매량 역시 K5가 8만4천500여 대를 기록한 반면, 쏘나타는 6만7천400여 대에 그쳤습니다.

중형 SUV 시장에서도 '아우'인 기아가 '형'인 현대차를 앞질렀습니다.

중형 SUV 대표모델로 꼽히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는 올 상반기 판매량 격차가 두 배 수준입니다.

기아 셀토스와 현대차 코나가 맞붙은 소형 SUV 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 상반기 2만1천900여 대가 팔린 기아 셀토스는 7천600여 대 판매를 기록한 현대차 코나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판매량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각 주력 모델들의 이같은 판매량 역전 현상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준중형 SUV시장에서 현대차 투싼의 경쟁모델로 꼽히는 기아 스포티지는 이달 초 신형모델의 사전예약 첫 날 1만6천78대가 계약되며 동급 모델 기준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이달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기차 EV6도 예약 하루 만에 2만1천06대가 팔리는 등 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열기가 뜨거운 상황입니다.

또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도 이달 4세대 신형을 선보이며 1위 사수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올초 '기아차'에서 사명을 바꾼 뒤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아의 판매량 질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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