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한상완 2.1지속가능연구소장, 이예린 기자


【 앵커 】
올해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천300선 돌파했다. 어떤 것들이 주도했나? 주요 이슈는?

【 기자 】
올 들어 주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오름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상반기에만 최고치를 14번이나 갈아치웠고요.

지난해 11월부터 무려 8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도 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우는 셈입니다.

특히 개인이 '대장' 노릇을 하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무려 53조4천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한 해 순매수 규모보다 6조 원이나 많은 수준입니다.

종목을 살펴보면 최근 2개월 동안 코스피를 끌어올린 주역은 바로 '빅테크' 양대산맥, 카카오와 네이버였는데요.

카카오는 2개월 동안 시총이 무려 17조 원 가까이 오르면서 코스피 9위에서 3위에 안착했습니다.

네이버 시총도 5조 원 가까이 올랐고요, 현대차 오름폭도 3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점은 개인이 특히 매수한 종목이 대부분 떨어졌단 겁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마이너스권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롯데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코스닥지수도 약 2개월 만에 1000선을 넘었다.
코스닥 시장 상황은? 상승세를 이끈 주체는? 그 주체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 기자 】
지난 4월 코스닥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었죠.

그 뒤로 이달 초까지 1000포인트 밑으로 밀렸다가 최근 대형주 위주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7일부터 다시 1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상반기로 따지면 5% 가까이 오른 수준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주체는 개인투자자들이었는데요.

상반기 개인들은 8조 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3조6천억 원, 외국인은 2조1천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개인들은 네이처셀, 씨젠, 에이치엘비 등 제약 바이오 종목들을 대거 사들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주 코스닥 제약 바이오 상위 20곳 가운데 씨젠 홀로 몸값이 눈에 띄게 뛰었습니다.

전주보다 31%나 올라 에이치엘비를 밀어내고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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