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위장전입 공식 사과…"고위 공직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오늘(19일)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위장전입 관련 질의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총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지적에는 재차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했던 게 육아휴직을 신청한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가정에 무관심한 아버지였는데 미국에 가서 거의 24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다수분들은 직장을 잃을까 봐 등 여러 사정상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다"며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저도 혜택을 받은 계층이라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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