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메탄가스 저감·면역력 증강 동시 해결”

몰약 발효 전문기업인 바이오루틱스(Biorootics)는 18일 ‘몰약과 케나프를 이용한 동물 메탄가스 감소 사료 제조방법’이 특허(특허등록번호: 제10-2832263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동물 메탄가스 감소 사료 개발 특허를 획득한 이 회사는 최근 미르존몰약연구소에서 회사명을 바이오루틱스(생명의 뿌리를 연구한다는 의미)로 변경했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11년 동안 사용하던 상호를 변경하고 사람, 식물, 동물에 이르기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안 바이오루틱스 대표는 “동물 메탄가스 감소 사료 특허를 통해 환경분야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몰약은 감람과 식물인 ‘콤미 포라 미르라’(C. myrrha)라는 나무의 껍질에 상처를 내 채취한 천연 수지의 일종이다.


아라비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동부 아프리카 해안이 원산지로 미르라(Myrrha)라고도 불리는 몰약은 통증완화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 항염 작용이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바이오루틱스는 몰약을 추출하고 발효한 몰약복합추출액(MHS-90) 개발에 성공해 식품원료, 화장품원료, 농사용 몰약미생물비료를 개발했고 여기에 관한 특허를 이미 획득한 바 있다.


탄소흡수식물인 케나프는 세계 3대 섬유 작물이다.

케나프는 아마존 우림지역과 같은 열대우림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식물이며 이산화탄소 흡수가 소나무 보다 최대 9배 높아 대표적인 친환경 식물로 알려져 있다.


잎의 조단백질 함량이 29%로 소고기 보다 높다.

폴리페놀도 풍부해 항암, 항염, 항산화, 노화방지, 당뇨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케나프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방출한다.

즉, 식물의 성장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공기에서 흡수해 효과적으로 탄소를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메탄가스 감소 저탄소 사료 발명자인 바이오루틱스 김진우 연구소장(공학박사)은 “이번에 받은 특허는 몰약과 케나프를 이용해 반추동물로부터 발생되는 온실가스 중 메탄가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사료 제조 방법과 이를 이용해 제조된 사료에 관한 것이다.

항균력 있는 것으로 확인된 몰약과 영양분이 많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케나프를 이용해 반추동물로부터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몰약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테르페노이드와 케나프에 포함된 탄닌산을 통해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미생물을 억제할 수 있도록 몰약의 폴리페놀과 테르페노이드가 케나프에 흡착된 몰약과 케나프를 이용해 동물 메탄가스 감소 사료를 제조하고 동물 메탄가스 감소시키는 저탄소 사료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안 바이오루틱스 대표는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가축의 건강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몰약이 함유된 저탄소 사료를 먹이면 반추동물이 트림을 하면서 내뿜는 메탄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몰약복합추출액(MHS-90)과 케나프를 발효해 만든 메탄가스 저감사료가 가축 탄소발생량을 줄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한우법’을 계기로 가축 메탄가스 감축 사료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한우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탄소저감 종합계획 수립 ▲농가 인센티브 제공 ▲환경 규제 대응 지원 등을 명문화해 축산분야 저탄소 사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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