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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 = Reuter] |
17일(현지 시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타격을 도운 국가의 군사시설에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 매체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그들의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시설에 대해 우리의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독일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로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독일군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약 갈등이 더욱 악화하면 우리는 단호하고 대칭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보장을 도우려는 국가 모임인 ‘의지의 연합’이 다국적군을 창설하려는 계획에 대해 “외국의 군사 개입을 위한 준비로 간주한다”며 이러한 다국적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경우 “합법적인 군사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무력 충돌 준비의 모든 특징을 갖춘 이러한 무모한 활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러시아 안보에 잠재적 위협을 초래하며 불가피하게 적절한 대응 조치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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