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종 특약 자유롭게 조합…'맞춤형' 건강보험 [보험 200% 활용법]


40대 직장인 김씨는 몇 년 전에 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진단금을 수령했지만 이후 수술과 항암치료, 입원, 간병 등 실제로 필요한 치료비는 대부분 본인이 감당해야 했다.

진단금이 대부분 1회성 지급 구조이기 때문이다.

많은 가입자는 보험이 모든 치료비를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 질병을 겪고 보니 보장 공백을 실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변화된 환경과 소비자 인식에 따라 최근 보험업계는 'DIY형 건강보험'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필요 없는 특약은 제외하고,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중장년층과 고령층은 자신의 건강 이력과 생활습관에 따라 보장을 직접 설계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출시된 상품이다.

160여 종의 특약을 자유롭게 조합해 사망,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일반 질병 등 주요 위험에 대한 보장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암·뇌·심장 질환에 대해서는 진단, 치료, 수술, 입·통원, 간병 등 치료 전 과정에 걸쳐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고가의 비급여 치료인 중입자 방사선 치료에 대비해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암의 재발과 전이까지 고려한 '통합암진단특약'은 신체 부위를 11개 그룹으로 나눠 최대 11회까지 반복 지급이 가능해 암을 여러 번 겪는 경우에도 재정적 대비가 가능하다.


일상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는 계절성 질환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통풍, 대상포진, 열사병, 식중독 등이 빈번히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통풍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된다.

이런 생활질환은 기존 보험에서 보장 공백이 생기기 쉬운 영역이다.

하지만 DIY형 건강보험은 입·통원, 응급실 내원, 생활습관병 수술 등 일상형 보장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은 가입 가능 나이를 최대 79세까지 확대했으며, 보험료 납입 기간도 최소 5년부터 최대 30년까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일반형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이제 보험은 단순히 남에게 '추천받아' 가입하는 상품이 아닌, 나의 건강 상황과 생활에 맞춰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상품이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진단 이후의 치료 여정까지 고려한 보장, 계절성 질환에 대한 실질적 대비, 유연한 가입 조건과 경제성까지 갖춘 DIY형 건강보험은 앞으로의 보험 소비 패턴에서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진 교보생명 거제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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