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SK온에 6000t 규모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차 약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16일 SK온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수산화리튬을 향후 2~3년간 추가 공급하는 계약도 연내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외부판매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국내외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및 2차전지 회사와 물밑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리튬 원료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와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2차전지 회사는 물론 자동차 회사로도 고객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캐나다의 하이드로퀘백(Hydro-Québec)과 리튬메탈음극 공동 개발 협약을 맺으며 수산화리튬 가공·생산을 넘어 전고체 전지용 음극소재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내년까지 2차전지용 리튬메탈음극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이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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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오른쪽)와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코프로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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