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9에 드론과 관제시스템 탑재
드론이 황토와 씨앗 혼합 씨드볼 투하
접근 어려운 곳에 나무 씨 척척 뿌려
아이오닉포레스트 사업, 전세계100만그루 식재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 아이오닉9이 드론을 싣고 달리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드론이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모양의 씨드볼을 투하해 효과적으로 나무를 심는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9을 이용한 이동형 스테이션을 통해 화마에 손상된 울진군 일대 생태 복원 사업에 힘을 보탠다.


17일 현대차는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 함께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이동형 스테이션은 현대차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9 특장차량으로 내부에 대형 씨드볼 드론 1대와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한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돼 있다.

씨드볼이란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모양의 물건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드론이 출동해 씨드볼을 공중에서 투하한다.

이를 통해 나무 씨를 효율적으로 뿌릴 수 있게 된다.


또 드론 운용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 등을 갖춘 고정밀 통합 관제 시스템도 차에 탑재돼 있다.

관제 시스템의 운영과 드론 충전, 통신, 영상 송출 등에 필요한 전력은 전기차인 아이오닉9이 공급한다.


현대차는 이미 작년 6월에도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국유림 생태 복원을 위해 5년간 협력하기로 하고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산림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 활동을 진행해왔다.


현대차는 새롭게 구축한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과 기존 아이오닉 5 스테이션을 활용해 스마트 산림 생태 복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및 9 드론 스테이션을 도입한 이번 생태 복원 사업은 단순한 식재 후원이 아닌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협력”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산림 복원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 복원 사업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테마를 선정해 숲 조성을 지속해왔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브라질, 베트남, 인도, 체코 등 13개국에서 2025년 7월까지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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