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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아스투리아스 카브랄레스 치즈 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치즈를 만든 치즈 장인 엔카르나시온 바다와 함께 콜로토 양조장의 이반 수아레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기네스월드레코즈] |
스페인에서 곰팡이 핀 치즈 한 덩어리가 6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돼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기네스월드레코즈(GWR)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3만 6000유로(약 5800만원)에 거래된 전통 블루치즈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인정했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카브랄레스 지역은 1968년부터 매년 8월 마지막 주 일요일 ‘카브랄레스 치즈 대회’를 열어 지역 치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를 평가한다.
‘대회에서 가장 좋은 치즈’(Mejor Queso del Certamen)로 선정된 우승작은 경매에 부쳐진다.
카브랄레스 치즈는 고온다습한 자연 동굴에서 숙성돼 곰팡이가 자란 치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등에 오른 치즈가 경매에 올랐고, 아스투리아스 오비에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반 수아레스가 낙찰받았다.
이번 경매에 오른 치즈는 아스투리아스의 앙헬 디아스 에레로 치즈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소 원유만 사용해 만든 무게 약 2.3㎏의 치즈다.
해발 약 1500m에 있는 로스 마조스 동굴에서 10개월간 숙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수아레스는 “이 치즈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라며 “고객들에게 진정한 장인의 맛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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