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윤도영(18)이 네덜란드 리그에서 유럽 무대 경험을 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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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구단이 일본어로 썼다가 영어로 정정해 올린 윤도영 관련 글. 브라이턴 구단 페이스북 |
이 과정에서 브라이턴은 SNS에 윤도영 임대 이적을 발표하면서 일본어로 된 게시물을 올리는 황당한 실수를 했다.
브라이턴에는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은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 한 시즌 임대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던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턴 입단을 조기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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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소개된 윤도영. 브라이턴 구단 페이스북 캡처 |
다만 브라이턴은 윤도영을 곧바로 활용하는 대신, 우선 네덜란드 리그 엑셀시오르로 임대를 보내 경험을 쌓도록 했다.
유럽 빅리그 팀들이 유망주를 영입했을 때 성장을 돕기 위해 활용하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윤도영은 14일 출국하는 자리에서 “엑셀시오르 임대가 확정됐다.
네덜란드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임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엑셀시오르 역시 윤도영의 1년 임대 소식을 발표했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은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공격수다.
그는 여러 임대 옵션 중에서 엑셀시오르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엑셀시오르는 2003년 김남일이 한 시즌 임대로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브라이턴은 일본어로 윤도영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사과 없이 해당 게시글 삭제하고 영어 버전으로 다시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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