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우양산 검색량 200%↑
우양산 구매 남성 고객도 늘어
선글라스 검색량·매출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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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반도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우양산 등 자외선 차단 제품이 ‘생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빅뱅 지드래곤이 양산을 쓴 모습. [사진 = 유튜브 ‘집대성’ ep.29 캡처] |
7월 한반도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햇빛 차단 아이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와
우양산 등 자외선 차단 제품이 ‘생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유통업계에서는 관련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 14일~7월 13일)간 ‘
우양산’에 대한 검색량은 200% 이상 증가했다.
비슷한 검색어인 ‘양산’ 역시 186% 이상 증가했다.
우양산과 같은 자외선 차단 제품에 관심이 높아진 건 올해 폭염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낮 최고기온은 7월 상순 기준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온이 연일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며 하루 온열질환자도 100명가량씩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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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구어퍼스트로피 ‘매일의 우산’ 우양산, (오른쪽) 레고트 이지폴딩 UV 차단 우양산 [사진 = 29CM 제공] |
선글라스 카테고리도 주목할 만하다.
‘선글라스’에 대한 검색량은 108% 이상 증가했다.
올 여름에는 고프코어 스타일의 선글라스에 대한 인기가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오클리 아이자켓 리덕스는 월간 랭킹에서 3위를 차지했다.
29CM에서도 암막우산, 경량양산, UV차단 양산 등
우양산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거래액 역시 80% 이상 증가했다.
29CM에서는
우양산 구매 고객을 겨냥해 ‘이구어퍼스트로피’에서 ‘매일의 우산’을 선보였다.
암막 코팅된 고밀도 원단으로 생활 발수와 UV 차단 기능을 갖췄다.
또 레고트 이지폴딩 UV 차단 양우산은 우산 카테고리에서 월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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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정원이 일상에서 양산을 쓰고 있다 [사진 = 차정원 인스타그램] |
‘여성 전유물’에서 생존템으로...양산 구매 남성 증가
휴대용 선풍기 수요도 늘었다.
‘손풍기’ 검색량은 무려 240% 급증했다.
선풍기, 냉풍기 분야에서 월간 순위 2위, 4위, 5위를 모두 손풍기가 차지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컨셉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우양산 매출이 70% 증가했다.
특히 남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상반기 기준 20% 늘며 ‘여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 사용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남성 고객 수요를 고려한 양산을 출시하고 있다.
꽃이 그려져 있거나, 레이스가 달린 디자인 대신 민무늬 단색의 UV코팅이 된
우양산을 내놨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양산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며 양산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일본 환경성 실험 결과 양산을 쓰고 15분을 걸으면 모자를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20% 가까이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여름은 예년에 비해 자외선이 강하고 소나기가 잦아지면서, 실용성과 휴대성을 갖춘
우양산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비가 그치면 또 폭염이 예보돼서 자외선 차단 제품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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