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LS전선은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LS전선은 최근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이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한 것과 함께 이번 증설이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일괄생산) 수행 역량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준공된 5동에는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 라인이 추가돼 해저케이블의 생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VCV는 수백 ㎞급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 생산에 필수 설비로,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좌우한다.
HVDC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확산과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고난도 기술과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가 요구돼 전 세계적으로 공급 가능한 기업이 LS전선과 소수 유럽·일본 업체에 불과하다.
한편
대한전선은 같은 날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연내 해저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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