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6~7월 급등락
추가 규제 가능성에 시장 관망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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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르락 내리락하던 거래량은 지난달 눈에 띄게 급등했다가, 정부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이달부터 훅 떨어지는 추세다.
15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3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월(1만1155건) 이후 59개월 만에 최대치다.
남은 실거래 신고 기한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1월까지 월 3000건대를 유지하다 2월 6635건, 3월 1만327건으로 급증했다.
4월엔 반으로 줄어 5479건을 기록했고, 5월(8139건)과 6월(1만341건)에 다시 급증했다.
서울 집값 오름세로 인한 패닉바잉,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시행 예고,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마포구, 성동구 등 한강 벨트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매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전체 거래량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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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인 6·27 대출 규제로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7월 거래량은 605건(14일 기준)으로 또 다시 급락했다.
거래량 자체로 시장 흐름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서울 아파트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관망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대출 조이기 다음으로 추가적인 수요 억제책과 공급 확대책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대책을 두고 ‘맛보기’ 정도라며 수요 억제책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한 만큼, 수요자들은 당분간 매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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