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필요한데 속터져”…잇단 금융 보증사 전산 피해에 금감원 ‘경고’ [금융가 톺아보기]

서울보증 이틀째 오류
선대출후보증으로 대응
금감원 전금융권 메시지
사이버 사고 주의 당부

금융사 시스템을 해킹하는 해커를 주제로 생성형 AI가 그린 이미지 [챗GPT]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SGI서울보증보험 전산 장애 사태에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에 주의보를 내린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사이버 리스크 점검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4일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산망이 마비되며 금융권의 디지털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 관게자는 “아직은 정보 유출이라든지 구체적 피해가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금융권에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추가적 모니터링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GI서울보증 시스템은 이날까지 이틀째 전산 장애를 겪고 있다.

서울보증 측은 “이번 장애의 원인을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 확산 방지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직 복구 예정 시각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월세 보증, 금융기관 대출 보증 등 업무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계약 체결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현재는 은행권과의 협의를 통해 일단 대출을 실행하고, 나중에 보증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다만, 각 시중은행에서는 이에 따른 업무 부담 가중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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