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대기업 3~4곳 지원 목표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
인도 정부가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는 민간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 자석의 자국 생산을 촉진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는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90억 루피(약 46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나 풍력 터빈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의 자국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으로, 대중국 소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7년간 자국산 원료를 이용해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기반 자석 약 4000t을 생산한다는 목표 하에 대기업 3~4곳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산 돌입 전 2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향후 5년간 보조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량 1000t당 최대 60억 루피(약 960억원)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라있다.
인도 정부는 향후 연간 500~15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기업을 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