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값이 밥값보다 비싸지겠네”…이상기후로 원두가격 계속 오른다는데

주요 원산지 기후변화로 공급 차질
고수익 노린 농가 커피 재배 나섰지만
원두 생산 3년 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커피 원두 가격 급등 현상이 향후 3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국제커피기구(ICO)의 바누시아 노게이라 전무이사는 브라질에서 열린 커피 수출업체 주최 행사에서 “커피 원두가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농장들이 생산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3년 안에 전 세계 커피 공급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커피 원두 가격은 주요 생산지의 극심한 기후 변화에 따라 최근 몇 년간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 급등에 여러 농가들이 원두 생산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원두 생산은 약 3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노게이라 전무이사는 밝혔다.


더욱이 커피 원두 공급은 여전히 기후변화 위기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노게이라 전무이사는 “커피 공급 문제는 기후 문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당장 7월 브라질 원두 생산지에 서리가 내릴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콜롬비아, 베트남 등 다른 주요 커피 생산국의 날씨도 내년 글로벌 커피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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