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잇달아 특약 선봬
하나손보, 日QST병원 협업
진료위한 현지대행 이어주고
통역∙호텔∙차량∙항공 등 지원
한화손보, 총 1억 보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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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최근 보험사들이 항암 중입자 치료에 대한 보장을 늘려가는 가운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중입자 치료를 받는 특약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는 치료 기기가 도입된 병원이 1곳뿐이라 치료를 받기 위해선 장시간 기다려야 해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일본 QTS병원 중개서비스’ 항암 중입자 방사선 치료비 특약을 출시했다.
세계 최대 임상경험을 갖췄다고 알려진 일본 QST병원과의 진료를 위해 현지 에이전시를 이어주는 것이다.
또 항공·호텔·차량·통역 등 보호자 1인을 포함해 2인 항공권 등도 지원한다.
중입자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로 회복이 빠르다 보니 새로운 항암 치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일본 QTS 중입자 치료를 보장, 암 특약 등을 모두 더하면 1억원을 보장하고 있다.
국외치료를 보장하는 것으로 국내는 중입자 치료기기가 1대뿐이지만 일본은 7대가 있어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중입자 치료비와 암치료비 등의 특약을 모두 더하면 1~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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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재 국내 중입자 치료기기는 세브란스병원이 3대를 보유, 서울대병원은 오는 2027년까지 2대, 서울아산병원은 2031년까지 3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각에서는 중입자 치료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체감 효과가 크지는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기기가 부족하다 보니 수개월의 대기 시간이 필요해서다.
세브란스병원 중입자 치료를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예약 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또 췌장암은 4~5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계는 중입자치료는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게 아닌 기간을 두고 여러 번 치료를 받아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기기 치료대상에 포함되는 암인지도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4기 등 시기별로 치료 대상 여부가 다른 만큼 대상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가입자의 체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중입자 치료비 보장이 최근 출시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 치료병원은 1곳이다 보니 다양한 특약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치료법인 만큼 미리 가입해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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