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만나 폭발적 성장세 휴머노이드 기업 '주목' [MBN GOLD 시황저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의 융합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2024년 1000대 수준이던 글로벌 시장은 2035년 약 71만7000대, 금액으로 380억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낙관적 예측에서는 10년 뒤 8경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초기 도입 단계에 있으며, 미국과 중국이 기술과 가격 경쟁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로봇의 학습 능력과 상호작용성이 크게 향상되며, 산업용과 가정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선도기업인 테슬라는 '옵티머스(Optimus)'를 통해 공장 자동화와 일상 지원을 목표로 하며, 자율주행 AI 기술을 로봇에 접목하고 있다.

2026년 상용화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기술 안정성과 비용 절감이 과제다.

중국의 유비테크(UBTech)는 저비용 대량생산을 무기로 교육·가정용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정부 지원을 받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나, 고급 AI 기술에서는 미국에 뒤처진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된 로봇 전문 기업으로, KAIST 휴보 연구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다.

주요 사업은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스마트 팩토리용 로봇을 공급하며,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 기업인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 부품 전문 기업으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제어 솔루션을 설계·제조한다.

주요 제품은 휴머노이드, 협동 로봇, 보행 로봇에 활용되는 고정밀 전기 액추에이터다.

중국 유니트리와 LG전자 등 국내외 기업에 부품을 공급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전기 모터 기반 장치로, 기술 장벽이 높아 소수 전문 기업이 시장을 주도한다.


2035년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과 가정의 일상적 파트너로 자리 잡을 때, 이 두 기업은 한국 로봇 산업의 선봉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주시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에 동참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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