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진짜 5억 올랐대”...집주인 ‘들썩’ [김경민의 부동산NOW]

정자파크뷰·판교푸르지오그랑블 연일 신고가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에 투자 수요 몰려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전경. (매경DB)
수도권 1기 신도시 대표 주자인 경기도 성남 분당구 일대 집값 흐름이 심상찮다.

최근 몇 달 새 대형평형 매매가가 수억원씩 뛰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 ‘푸르지오그랑블(948가구, 2011년 입주)’ 전용 139㎡는 지난 5월 43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으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2월 실거래가(38억원) 대비 5억원 넘게 오른 시세다.


분당 백현동 주상복합단지인 ‘알파리움1단지(417가구, 2015년 입주)’ 전용 142㎡는 지난 4월 최고가인 3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실거래가(32억원)와 비교하면 2억원 오른 금액이다.

분당 정자동 대단지인 ‘파크뷰(1829가구, 2004년 입주)’ 전용 200㎡도 최근 3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셋째 주(16일) 기준 분당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0.3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분당구 집값은 3월 둘째 주 0.08% 오른 이후 15주째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분당 집값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를 자랑하는 데다 1기 신도시 중 재건축 사업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덕분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집값에 놀란 실수요자들이 강남권과 가깝고 학군이 좋은 분당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며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경우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지만, 무리한 대출을 낀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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