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일상의 공존…미사일 날아가는데 박수치고 환호하는 레바논 사람들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쏜 미사일을 촬영하는 사람들. [사진 = X]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접국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을 배경으로 옥상 파티가 열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도매체 NDTV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 속에서는 베이루트의 한 고급 루프탑 바에서 트럼펫 연주자와 DJ가 음악을 이어갔다.

파티 참석자들은 음식을 내려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밤하늘을 가르는 미사일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Meanwhile in Lebanon(한편, 레바논에서는)”이라는 자막이 함께 삽입돼, 전쟁과 일상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X(엑스, 구 트위터)의 AI 챗봇 그록(Grok)이 “해당 영상은 베이루트의 해안가 바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 = X]

영상의 정확한 위치나 촬영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X(엑스, 구 트위터)의 AI 챗봇 그록(Grok)이 “해당 영상은 베이루트의 해안가 바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영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감행한 대규모 공습 작전, 일명 ‘라이징 라이언(Operation Rising Lion)’ 직후 공개된 것으로, 이스라엘은 이 작전을 통해 이란의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핵시설을 비롯한 전략 거점 100여 곳을 정밀 타격했다.


이란 정부는 해당 공습으로 과학자 및 고위 군 인사를 포함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8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진실의 약속 III(Operation True Promise III)’라는 명칭의 보복 작전을 개시, 150여 발의 탄도미사일과 100대 이상의 드론을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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