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국민 첫사랑 되길”…‘견우와 선녀’, 제2의 ‘선업튀’ 될까 [종합]

‘견우와 선녀’ 출연진. 사진|tvN

배우 조이현과 추영우가 구원 로맨스 ‘견우와 선녀’로 재회한다.

CJ ENM의 당초 바람대로 ‘견우와 선녀’는 구원 로맨스라는 주제 아래 제2의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을 만들 수 있을까.
1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이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무당 소녀,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를 맡은 조이현은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샤머니즘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참 많았을 시기에 대본이 들어왔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성아 캐릭터가 낮에는 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배우로서 이걸 잘 해내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배견우 역을 맡은 추영우는 “견우는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다.

그 죽을 운명에 덧붙여서 온갖 불운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나한테 다가오면 주변 사람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그게 싫어서 일부러 까칠한 캐릭터다”라고 설명하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 공감이 갔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조이현, 추영우. 사진|tvN

현장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추영우는 “편집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처음 보는데, 나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가 좋기를 기대해보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견우와 선녀’는 조이현과 추영우가 KBS2 드라마 ‘학교 2021’ 이후 약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추영우는 “조이현이 (전보다) 더 예뻐졌다.

나이는 나만 먹은 것 같다.

4년만의 재회인데, (조이현이) 연기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성숙해지고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학교 2021’ 때는 둘이서 티키타카가 많이 없어서 대화를 많이 못했는데, 이번에 하다보니 친해져서 극의 흐름에 따라서 로맨스도 더 붙고 개그적인 요소도 더 붙었다”고 답했다.

조이현은 “추영우를 오랜만에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20대 초반에 작품을 함께한 뒤, 20대 후반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새로운 추영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력적인 배우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조이현은 “극 중 박성아가 느낀 그대로 추영우가 국민 첫사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추영우는 “조이현이 원래도 사랑스러운 배우지만 진짜 사랑스럽게 나온다.

조이현이 할 수 있는 매력을 충분히 다 보여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추자현. 사진|tvN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이자 살아남기 위해 악귀가 된 염화 역을 맡은 추자현은 “원작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내 마음대로 연기할 수 있었다”며 “무속인이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자신할 수 있는 것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깊이감도 놓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굉장히 밸런스 있게 잘 다루셨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용완 감독은 추자현을 캐스팅 한 것에 대해 “정말 무릎 꿇고 캐스팅을 부탁드렸다.

촬영 감독님과 콘티를 그리다 출연을 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고 서로 얼싸안고 정말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첫사랑 소재의 타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 김용완 감독은 “보통 첫사랑이라고 하면 예뻐보이고 싶고, 사랑하기 너무 바쁜데 우리 드라마 주인공 성아는 첫사랑 견우가 액운과 귀신에 쌓여있기에 그걸 퇴치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쳐 고군분투한다”며 “고된 여정들 속 재미가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웃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작품 기대감을 높였다.

‘견우와 선녀’는 지난 2월 진행된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이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내세우는 ‘견우와 선녀’가 또 한번 tvN 월화극 신드롬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