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들 때까지 안 멈춘다...이란 휴전 제의 거부한 이스라엘, 진짜 속내는?

네타냐후 “이란 정권 교체될수도”
트럼프 “때로는 싸워서 해결해야”
EU “이스라엘, 방어할 권리 있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 연합뉴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영향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위협했다.

이란이 휴전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때로는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다.

핵 위협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6월 15일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한 유류저장고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대형 화재가 난 모습. [UPI =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 관련 질문에는 “그 문제는 다루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나’라는 물음에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나흘째에 접어든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요 도시 곳곳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란 역시 핵,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가스전, 천연가스 공장 등 핵심 에너지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이란 혁명수비대 핵심전력인 쿠드스군 사령부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쿠드스군은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휘받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직속 특수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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