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우나 온듯 온열 소금팩 마스크 피지 제거 '입소문' [꼭알뷰]

토르홉 '사우난지앙 솔트 마스크'

평범한 물 제형 토너와 특색 없는 클렌징오일의 시대는 지났다.

이젠 스킨케어도 메이크업 못지않게 이색적인 제형과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따뜻한 소금팩과 갈아 쓰는 클렌징밤 등 피부에 닿는 첫 순간부터 색다른 감각을 주는 제품이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실제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뉴엔AI(NEWEN AI)'가 발간한 월간 뷰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스킨케어에서 '온열 타입'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7% 늘어났다.

그 밖에 '젤 제형' '그라인딩 타입'도 각각 269%, 125% 언급량이 급증했다.


뉴엔AI의 해당 보고서는 국내 주요 뷰티 제품 판매처(올리브영·네이버쇼핑·백화점 등)를 통해 판매량 상위 뷰티 브랜드들을 1차로 조사한 뒤 그중 온라인 채널(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비롯해 네이버 카페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의 언급량(정보량) 상위 500개 브랜드를 선별해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가장 많이 주목받은 온열 타입 제품은 '토르홉'의 '사우난지앙 솔트 마스크'였다.

핀란드산 자작나무 수액을 담은 온열소금팩으로, 사우나에 온 것 같은 열감과 노폐물 제거 효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젤 타입에서는 '브링그린'의 '티트리 시카 피지 클리닝 젤'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온열 타입과 젤 제형은 모두 저자극으로 모공 케어에 효과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온열은 노폐물 관리 및 탄력 개선, 젤은 유분 조절에 중점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갈아 쓰는 형태의 '그라인딩'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비플레인'의 '녹두 모공 그라인딩 클렌징 밤'으로, 기존 클렌징밤의 효과와 동일하지만 손이 닿지 않아 위생적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또 4월에는 지그재그가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를 개최하면서 다양한 증정 혜택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지그재그 언급량은 지난해 대비 190% 급증했다.

특히 스쿱으로 제품을 퍼가는 형태의 이벤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과 협업한 디저트 존이 호응을 얻었다.



지그재그 뷰티페스타

4월 메이크업 브랜드 중 톱(TOP) 1위는 롬앤(언급량 3399건)이 차지했다.

롬앤은 올리브영에서 '볼륨 핵 듀오' 프로모션으로 꾸준히 가장 높은 언급량을 유지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립 제품 구매 시 아이팔레트를 증정하는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메이크업 브랜드 TOP 2를 차지한 에뛰드하우스(언급량 1811건)는 신제품 '클라우드 필터 쿠션'과 '슈가 컬러링 젤리밤'에 대한 후기글이 증가했다.


TOP 3에는 페리페라(언급량 1759건)가 올랐는데, 4월 올영픽 기획 세트와 아이돌 그룹 NCT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4월 스킨케어 브랜드 TOP 1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이니스프리(언급량 2422건)가 차지했다.

화산송이 모공라인 신제품 출시와 다가올 여름 필요한 모공 관리에 대한 후기글이 늘었다.

또 인기 캐릭터 트위티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비타민 C라인 관련 팝업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스킨케어 브랜드 TOP 2는 설화수(언급량 1233건)였다.

설화수 윤조 에센스 팝업 행사의 피부 순환 상태 진단과 럭키드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인기였다.

TOP 3는 라운드랩(언급량 1218건)이다.

오락가락한 환절기 날씨에 피부 고민이 늘어나면서 민감성 피부 추천템으로 토너와 수분크림에 대해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언급량 증가율이 높았던 스킨케어 브랜드 중 아이오페는 4월 올리브영의 '올리브 키트'에 비타민C 엑스퍼트 라인이 포함돼 사용 후기글이 증가했다.

아이소이는 잡티로즈 세럼을 리뉴얼 출시한 올리브영 기획세트 구성과 성수 팝업으로 언급이 증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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