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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출시한 '선양오크소주' |
편의점 GS25가 최근 출시한 다양한 히트 상품들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선보인 '선양오크소주'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하며 편의점 주류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디저트와 캐릭터 협업 상품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디저트 브랜드 로로멜로와 협업해 출시한 '아이스브륄레 바닐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GS25 아이스크림 상품 중 역대 최고 하루 매출인 1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아이스브륄레 초코맛' 역시 일반 신상품 대비 6배 이상의 초기 발주량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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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출시한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이 출시 열흘 만에 13만개가 판매되며 라면 매출 톱3에 올랐다. GS25 |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한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은 출시 열흘 만에 누적 13만개가 팔리며 1020세대, 특히 남성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라면, 주류, 아이스크림 등 각기 다른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전략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GS25는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트렌드를 창조하고 이끄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월 27일 선보인 '선양오크소주'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양오크소주'는 오크통 숙성 쌀 증류식 소주 원액(11%)이 함유된 국내 유일의 오크 원액 블렌딩 희석식 소주이며, 640㎖ 페트 상품으로 출시됐다.
'선양오크소주'는 '처음처럼' '새로' 등의 판매 추이까지 앞지르며 소주 매출 톱2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지역 기반의 희석식 소주가 메가 브랜드 소주 매출을 크게 넘어선 것은 '선양오크소주'가 최초 사례다.
소주 매출 1위 상품은 '참이슬640㎖'다.
GS25가 '선양오크소주' 공급량을 확대하면서 판매 추이도 지속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어 소주 매출 1위 등극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양오크소주'는 흥행 효과에 힘입어 최근 3개월, 전체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신장했다.
특히 페트 소주가 2배 이상인 39.4% 증가하며 소주 전체 매출 성장을 앞장서 견인했다.
GS25는 '선양오크소주' 신규 라인업을 출시한다.
병소주 타입이며, 용량은 360㎖로 시중 상품과 동일 용량으로 구성됐다.
GS25는 소용량 주류를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용량을 줄인 병타입의 소주를 신규 라인업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신규 라인업으로 선보인 '선양오크소주'가 페트 소주에 이어 병소주 매출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GS25는 기대하고 있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기존 소주에 오크 원액을 더해 깊은 풍미를 강조한 점과 저도주, 제로슈거 등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 전략이 선양오크소주 흥행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차별화 상품을 발굴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육성하는 주류 구매 플랫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디저트 상품도 폭발적 반응이다.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업계 최초로 아이스브륄레를 출시했는데 '대박' 조짐이다.
1020세대 사이에서 SNS를 검색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여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캐치해 트렌디하게 제품을 마케팅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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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GS25에서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를 바라보고 있다. |
GS25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로로멜로와 손잡고 지난 15일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아이스브륄레 바닐라'가 하루 최대 매출 1억2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GS25 아이스크림 상품 가운데 역대 최고 하루 매출로 단숨에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도 올랐다.
아이스브륄레는 프리미엄 디저트 크림브륄레를 시원한 아이스크림 형태로 개발해낸 상품이다.
국내엔 일본 여행 필수템으로 처음 소개됐는데, 최근 유명 연예인을 통해 다시 한번 조명받으며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SNS를 검색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여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자, SNS 인기템을 업계 선도적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스브륄레가 월드콘 등을 제치고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올라 올해 GS25 여름 매출 성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GS25에서 출시한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 바닐라는 진하고 시원한 크림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올린 뒤 캐러멜라이징한 설탕으로 마무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조합이 특징이다.
가격은 4500원이다.
아이스브륄레 2탄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 초코맛'은 시원한 초콜릿 크림 위에 초콜릿과 설탕 코팅을 올린 상품으로 가격은 4500원이다.
첫 발주 수량이 일반 아이스크림 신상품 평균 발주 수량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맹 경영주들의 아이스브륄레 시리즈 신상품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스브륄레는 5월 우리동네GS앱 최고 인기 검색어에도 올랐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우리동네GS앱 검색어 및 재고찾기 탭 1위를 '아이스브륄레'가 차지한 것이다.
GS25에 따르면 최근 점포에 직접 방문하기 전 모바일 앱으로 인기 상품 등에 대한 재고를 검색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우리동네GS앱이 트렌드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인기 지식재산권(IP)과 결합한 라면도 인기다.
GS25가 최근 출시한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은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개를 돌파했다.
이번 협업은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게임 속 음식 '마스터시바 라멘'을 출시한다고 밝힌 만우절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실제 출시를 바라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GS25가 블루 아카이브와 손잡고 게임 속 캐릭터와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을 출시한 것.
GS25가 출시한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은 일본식 돈코츠 라멘에 마늘 풍미를 더해 진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게임 속 캐릭터 '마스터시바' 얼굴을 형상화한 어묵 토핑까지 추가해 게임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GS25는 캐릭터 IP와 식품을 접목한 전략적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MZ세대 취향을 정조준해 편의점 주요 매출 품목 중 하나인 라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GS25에 따르면 출시 첫날부터 화제를 모은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은 하루 만에 용기면 매출 톱3에 오르며 육개장, 불닭볶음면 등 초인기 컵라면 수준의 매출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1차 공급 물량 20만개 중 40% 이상이 출시 3일 만에 판매되며 이례적인 판매 기록을 세웠다.
GS25 모바일 앱 우리동네GS 실시간 검색어에도 '블루아카이브 특제라멘'이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이번 컬래버 라면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GS25의 구매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1020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MZ세대 소비자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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