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현역 에이스부터 전설까지 프로야구 '최애' 내 손안에 [편의점 이야기]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한국프로야구(KBO)가 갈수록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편의점에서 야구 구단과 선수들을 한 손에 수집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응원하는 팀과 '최애' 선수들을 직접 찾아 모으는 재미를 누릴 수 있어 '팬슈머'(팬덤+컨슈머) 트렌드를 반영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KBO 야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300만팩을 팔아치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야구카드를 올해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2025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세븐일레븐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이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선보인 올해 프로야구 카드는 지난해보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

KBO 10개 구단의 현역 및 은퇴 선수를 포함해 총 151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보다 10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카드에는 구단별 14명의 인기 현역 선수뿐 아니라 이승엽·김선우·이종범 등 전설적인 선수 11명도 포함됐다.

올해는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은 카드 구성도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해 KBO 팬의 구매 및 수집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지난해 선보인 노멀·홀로·친필사인 카드 3종 외에도 퍼즐·클로버 카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퍼즐 카드는 구단별로 9장의 카드를 모으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

클로버 카드는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투명 포토 카드다.


올해 프로야구 카드는 1팩에 3장의 카드가 랜덤으로 들어 있다.

1팩당 10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이 상품을 일종의 '취미 완성형 카드'로 보고 KBO 열풍과 맞물려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프로야구가 세대·지역구분 없이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리라는 기대다.

젊은 층에서 충성 고객을 굳혀야 하는 편의점 입장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이 주효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롯데자이언츠 협업 상품인 '거인의 함성, 마!' 상품 시리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KBO 카드가 인기를 끄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일찍이 기획 준비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달 초 연휴 기간(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 있는 세븐일레븐 점포에서는 '마! 응원'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준비 수량 4만개가 모두 동났다.


오동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담당 MD는 "프로야구가 유례없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야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상품, 서비스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BO 카드는 세븐일레븐의 대표 스포츠 마케팅 콘텐츠로 올해 품질과 규모 모두 업그레이드해 준비한 만큼 야구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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