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스마트 네이비’ 선도” MADEX 2025서 통합 해군 전력 제시

한화오션·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MADEX 2025 ‘한화관’ 공동 전시
무인체계·AI 전투지휘·전기추진 시스템 탑재한 차세대 구축함·잠수함 선보여

한화 통합관 전시관 조감도 [자료=한화오션]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3사 통합 부스 ‘한화관’을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MADEX 2025에서 무인함정 10종, 수상함 4종, 그리고 잠수함 3종 등 총 17종의 한화오션 함정이 소개했다.


미래형 구축함과 차세대 호위함 첫 공개
미래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구축함 조감도 [자료=한화오션]
수상함 부문에서는 미래형 구축함과 최신 대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된 차세대 호위함이 첫선을 보였다.

미래형 구축함은 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절감 스마트함정 등의 미래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한화오션이 구상하는 미래형 구축함은 스텔스 성능과 무인체계 운용 최적화를 극대화한 신개념 플랫폼이다.

기존 구축함 대비 미션베이 및 무인체계 전용 존을 확장해 다수·다종 무인체계를 복합 탑재할 수 있으며, 유·무인 항공기 복합 운용을 고려한 비행갑판도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에는 스마트함교와 전투지휘실이 통합 구성돼 작전지휘 능력이 극대화됐다.

AI 기반 통합네트워크를 통해 전 영역의 유무인 플랫폼 지휘통제도 가능하다.

전기추진체계(POD 전기추진기)를 기반으로 한 통합전기추진시스템을 탑재해 저소음·고기동성을 확보하고, 역경사형 첨단 함형을 채택해 레이더 반사면적(RCS)과 수중 방사소음을 동시에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와 장거리 드론을 탑재해 다층 방어 능력을 확보했으며, 스마트 무장이송체계와 자동화 기반 운용 시스템을 통해 병력을 최소화한 스마트함정 구조가 구현되어 있다.

사이버 생존성과 지능형 통신체계도 적용되어 미래 복합전장에 대응하는 해군 전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은밀성과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잠수함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잠수함 조감도 [자료=한화오션]
잠수함 부문에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3000톤급, 2000톤급, 미래형 잠수함 등 함형별 모델이 선보였다.

3600톤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이번 MADEX 2025에서 한화오션이 제시한 미래형 잠수함은 은밀성과 정숙성, 무인전력 통합 운용을 극대화한 전략 자산이다.

외형 설계부터 추진체계, 전투운용 방식까지 전면적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돼 수중 전장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작전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Rim) 구동 추진기가 적용되어 프로펠러 소음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고, 수중방사소음(URN)을 현격히 줄였다.

선체는 음향추적을 최소화하는 각진 외형의 스텔스 설계를 채택했으며, 유선형 함수와 세일 구조, 곡면 처리된 함미타(fillet)를 통해 유체저항과 소음을 함께 최소화했다.

상부 구조물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높이를 낮추고, 수납식 함수타 및 유선형 X타를 통해 조종성과 기동성을 향상시켰다.


전투운용 측면에서는 수평발사관을 통해 다양한 무인체계를 유연하게 탑재·운용할 수 있으며, 특수전 요원 8명이 동시에 작전 수행 가능한 상부 챔버 구조도 포함되어 있다.

360도 감시가 가능한 파노라믹 전자광학체계와 인공지능 기반 전투지휘실이 통합 구성되어 있으며, 전장 데이터 해석 및 지휘결심 속도를 극대화했다.


해당 잠수함은 AI 기반 자동화 작전 시스템과 맞춤형 추진체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장기 수중작전뿐만 아니라 유무인 복합 전장(MUM-T) 대응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략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스마트 네이비 구현을 위한 무인함정 공개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을 전시했다.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는 전략적 자산인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은, 다양한 유인 및 무인 전력을 탑재·통제하며 해상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휘통제함은 AI 기반 통합지휘체계와 지능형 결심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유무인 복합전투 환경에서도 실시간 전장 통제와 신속한 결심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무장이송체계가 탑재되어 인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항공 전력의 소티율(출격 회전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행갑판은 다수·다종의 고정익 무인항공기 운용을 고려해 이·착함 분리형 경사 활주로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자기식 사출기와 강제착함장치를 적용해 고속·고정밀 작전을 지원한다.


전투용 고정익 UAV와 자폭형 무인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등이 탑재되어 강습·정찰·타격을 아우르는 복합 전장 운용이 가능하다.


수면·수중 영역에서는 무인수상정(USV)과 무인잠수정(UUV)을 통해 연안 기뢰 제거, 수중 위협 탐지, 적 함정과의 근접 교전 수행 등 고난도 작전이 가능하며, 차세대 상륙전력(KAAV-II, 무인 상륙장갑차 등) 운용을 위한 웰덱(Well Deck) 및 차량갑판도 적용되어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미래 함정 플랫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스마트 네이비 전략을 지원하는 기술 주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함정 수명 전체를 책임지는 한화오션의 ‘통합 MRO’ 역량 공개
월리 쉬라’호의 정비 후(위)와 정비 전(아래) 모습 [자료=한화오션]
MADEX 2025에서 한화오션은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뿐 아니라, 이에 기반한 MRO(유지·보수·운영) 통합 수행 역량까지 함께 강조하며, 전 생애주기 기반 해군 전력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체계종합업체로서 함정 설계부터 성능개량, 정비, 운용 유지까지 아우르는 통합정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각됐다.


한화오션은 국내 장보고-I급 및 II급 잠수함의 창정비·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에 대한 정비까지 수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국 해군의 구축함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으며,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에 대한 MRO 사업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지난 11월에는 7함대 급유함 유콘함의 정비를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MRO 사업 수행 기반에는 한화오션의 선박 건조 전문성과 시스템 통합 기술력이 있다.

플랫폼 기본성능뿐 아니라 탑재 장비, 센서, 통신체계 등 함정 전체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유지보수를 넘어 ‘함정 통합 정비’라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통합 MRO 관리 시스템인 ‘TOMMS 오션’을 중심으로, CBM+(상태기반 정비), 원격 기술지원, 모바일 시스템 등을 도입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과 함정 가동률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AR/VR 기반 작업자 정비 훈련 시스템과, 국내 해군 정비 수요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RO 클러스터 구축도 병행하여, 해군이 원하는 시점과 장소에서 최적의 정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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