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호감이에요”…일자리 만든 덕분? 反기업 정서 줄었다는데 [팩토리 팝콘]

경제 기여도·일자리 창출 긍정
3년 연속 기준선 50점 넘겨
ESG·사회공헌도 호감 요인
기업문화 개선은 여전히 과제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경제 기여도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평가 덕에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발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 조사 결과에서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56.3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지수는 생산성, 국제경쟁력,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지역사회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기업호감도는 2003년만 해도 38.2점에 그쳤지만 꾸준히 상승해 2009년에는 53.8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2014년에는 44.7점까지 추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3년 연속 기준점인 50점을 웃돌아 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주된 이유로는 ‘국가경제에 기여’가 4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일자리 창출’ 26.5%, ‘사회적 공헌활동’ 11.8%,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9.2% 순이었다.

반면 호감을 낮추는 요인으로는 ‘기업문화 개선노력 부족’(31.6%)과 ‘준법·윤리경영 미흡’(26.3%)이 주로 지적됐다.


국민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우선 과제 중 경제적 분야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이, 사회적 분야에서는 ‘근로자 복지 향상과 안전한 근로환경’(31.7%)이 각각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신기업가정신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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