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헬스케어, 요실금 케어 브랜드 첫선
생활용품 기업들 잇따라 시니어 시장 공략
고령층 인구 증가로 성인용 기저귀(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생활용품 회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잘 만든 제품은 중장년층 사랑을 받으며 급속 성장하고 있다.
‘아기 기저귀보다 더 잘 나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헬스케어의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은 지난 14일 요실금 케어 브랜드 ‘데일리센스’를 선보이고 첫 제품으로 ‘데일리센스 안심언더웨어’를 출시하며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데일리센스’는 출산 후 여성이나 시니어를 대상으로 요실금 걱정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탄생한 요실금 케어 전문 브랜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은 리테일 기준 연간 900억원 규모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잠재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실제 성인용 기저귀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2만9328t으로, 이미 아기 기저귀 수입량(2만2181t)을 추월했다.
요실금 언더웨어, 라이너, 패드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시니어케어 브랜드는 최근 요실금 언더웨어와 함께 쓸 수 있는 신제품 ‘디펜드 안심 속기저귀’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거동이 여의치 않은 노인 환자 중 비교적 경증인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
와상환자용 언더웨어는 부피가 커서 많은 양을 흡수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움직이기 거추장스러워 재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속기저귀는 활동하기 편한 언더웨어에 부착해 쓰는 제품으로 잘 고정될 수 있도록 3단 안심 매직테이프 기술이 적용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조력을 받으면 거동이 가능한 분, 장기요양 4·5등급 및 인지지원 등급을 받은 분, 재활운동이 필요한 분 등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의 시니어케어 브랜드 메디프렌즈가 지난해 말 출시한 요실금 언더웨어 ‘슬림 언더웨어 파워’와 ‘안심 언더웨어’는 올 들어 중장년층 주목을 받으며 매출이 급속하게 늘어났다.
올 1~4월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매출 대비 3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중장년층이 자주 찾는 농협 매장에서의 매출액이 7배 수직 상승했다.
슬림 언더웨어 파워는 제품 두께가 얇아 입었을 때 티가 나지 않고, 안심 언더웨어는 대용량 흡수량으로 장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의 필요를 반영해 단기간 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편의성과 요양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시니어 전용 위생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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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시니어케어 브랜드 ‘디펜드’ 요실금 언더웨어와 속기저귀. [사진 제공=유한킴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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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미인 ‘데일리센스 안심언더웨어’. [사진 제공=웰크론헬스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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