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 사례를 배우기 위해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생산공장을 찾았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정준철
현대차 제조부문 부사장과 임직원 20여 명은 지난 21일 오후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을 방문했다.
자동차 회사 임직원들이 화장품 회사 공장에 방문한 게 생소해 보이지만,
현대차 제조솔루션본부는 기술 교류와 벤치마킹을 위해 서로 다른 산업의 공장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있다.
이번
현대차 임직원들의
아모레퍼시픽 공장 방문은 답방 차원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 측 요청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대차의 스마트팩토리 'HMGI
CS'에 방문한 바 있다.
'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인 오산공장은 최첨단 생산·물류 시설인 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공정이 자리 잡은 곳이다.
2023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어두운 바다에서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제조업 혁신을 이끌며 다른 기업에 영감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정준철 부사장은 "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제조를 위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회사인데, 오산공장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했던 스마트팩토리의 미래가 잘 구현돼 있어 매우 감명 깊게 봤다"며 "
현대차가 앞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왔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서 AI 기반 공장 설계 최적화 등을 배운 것처럼 향후에도 AI 혁신 사례를 산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벤치마킹해나갈 계획이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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