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났다”…친구들 놀리려 ‘이것’ 통째로 삼킨 30대 男, 결국

호주 코미디언 마이클 브룩하우스가 삼킨 커피 원두가 엑스레이 사진으로 나타나 있다.

[사진 = Marty and Michael 인스타그램]

호주 한 코미디언이 ‘인간 루왁 커피’ 실험을 감행하다 장 폐색으로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코미디 듀오인 ‘마티 앤 마이클’(Marty and Michael) 멤버인 마이클 브룩하우스(35)가 커피 원두를 이용한 위험한 장난을 시도하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


19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티 앤 마이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마이클은 커피콩을 통째로 먹고 소화기관을 통과시켜 배설한 뒤 커피콩을 씻어서 친구들에게 몰래 커피를 내려줄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하며 “지금 커피콩을 먹으려 한다.

씹으면 안 되고 삼켜야 한다”며 커피 원두를 마치 알약을 먹듯 물과 함께 삼켰다.

그러나 영상을 공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마이클은 병원 침대 위에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엑스레이 결과 원두가 장에 너무 많이 쌓여 있다.

지금 마취 후 수술받을 예정인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입원 현장을 공개하며 자신의 행동을 절대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 = Marty and Michael 인스타그램]

마이클은 장폐색 진단과 더불어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의 장에서 “엄청난 양의 커피콩”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몸을 회복한 뒤 마이클은 “이건 내 인생 최악의 한 주였다.

절대 원두를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SNS 계정에는 “마이클을 거의 죽일 뻔한 장난.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게시됐다.


한편,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을 채취해 만들어진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자바 지방에 사는 사향고양이 ‘루왁’은 커피 열매를 먹고 난 뒤 미처 소화하지 못한 원두를 배출한다.

이 원두를 볶아 만든 커피가 루왁커피이다.

독특한 향과 풍미가 특징이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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