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균 매경비즈 대표 “머릿속 아닌 마음과 기억에 남는 브랜드로 자리 잡길”

◆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개최
공공·산업·지자체 부문 39개 선정

14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최종일 기자]

각 기관과 기업, 지자체의 브랜드는 단순히 머릿속이 아닌 마음과 기억 속에 남아야 더 오래갈 수 있다며 임상균 매경비즈 대표가 마음에 간직되는 브랜드를 강조하며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건넸다.

임 대표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한 선생님의 질문을 듣고 각기 다른 대답을 한 두 아이의 일화를 소개했다.

임 대표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될지를 물었다”며 “이를 들은 한 아이는 “물이 된다”고 답했고, 다른 아이는 “봄이 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봄이 된다고 말한 아이는 얼음이 녹을 때쯤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는 봄의 좋은 경험을 가슴과 기억 속에 담아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드도 똑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즉 머릿속에 기억된 브랜드는 기억력의 한계가 있다 보니 오래가지 못하고, 마음속과 가슴속에 간직된 브랜드가 더 오래 간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이 자리에 모인 기관과 기업, 지자체는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를 완성했거나 가는 길에서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경제도 어렵고, 소비자도 깐깐해진 만큼 제품과 서비스 정책이 남들이 좋아한다고 따라서 좋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자기만족이 중요하고 개인화된 시대다 보니 브랜드를 알리고, (기억 속에) 심는 게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지 않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임상균 매경비즈 대표가 ‘2025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최종일 기자]

임 대표는 이날 선정된 39개 국가대표브랜드 수상자들을 향해 “여기에 모이신 분들은 탄탄한 브랜드를 완성해서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노력과 헌신이 있었고 충분히 존경과 찬사를 받을 가치가 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값진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소비자들이 머리로 기억하는 게 아닌 마음으로 간직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매경미디어그룹도 열심히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종민 심사위원장(국민대학교 교수)은 “이번 심사는 브랜드의 인지도뿐만 아니라 공익성과 혁신성, 실제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며 “각 브랜드가 얼마나 책임감 있게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중점을 뒀다”며 심사평을 말했다.

올해 수상한 브랜드에 대해선 “각기 다른 여건에서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모쪼록 우리 사회와 삶에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브랜드 인증제도다.

올해는 국가대표 명품 브랜드 39개를 선정했다.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크게 공공 브랜드와 산업 브랜드,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세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브랜드 만족도, 충성도, 신뢰도를 측정하는 소비자 조사와 치열한 경쟁 과정을 거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각 부문별 상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공공 브랜드 부문은 가이아(한국연구재단), 노동포털(고용노동부), 덱스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디지털집현전(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똑똑청년농부(농촌진흥청), 법률홈닥터(법무부), 복지로(보건복지부·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이언스온(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식품안전나라(식품의약품안전처), 알파캠퍼스(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K-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K-에듀파인(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K-주소시스템(행정안전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선정했다.

산업 브랜드 부문에서는 갤럭시S25(삼성전자), 골프존GDR아카데미(골프존GDR아카데미), 그랜저(현대자동차), 나보타(대웅제약), 디오스오브제컬렉션(LG전자), 에이닷(SK텔레콤), OIC코스메틱스(채이은), 월드플로라(월드플로라),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KGB포장이사(KGB), 트롤리고(STX), 하이리빙(하이리빙)이 국가대표 명품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 부문은 경기도(경기도), 고양특례시(고양특례시), 구리시(구리시), 당신처럼애지중지(부산광역시), 서울형키즈카페(서울특별시), 아이플러스드림(인천광역시), 완도군(완도군), 용인르네상스(용인특례시), 음성명작(음성군), 의령군(의령군), 충주시(충주시), 충청남도(충청남도), 화성특례시(화성특례시) 등 총 13개 지자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