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시장 훈풍을 타고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카오뱅크 앱에 들어가니 코인원에 상장된 가상자산들의 시세와 등락률이 보입니다.

실시간 종목 순위와 코인원의 게시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를 제공하는 은행 앱이 나온 건 케이뱅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실명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코인원이 새로운 가상자산 투자자를 끌어모으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심관섭 / 코인원 프로덕트오너
- "앞으로 계좌 연동이라든지 여러 가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이것들을 기반으로 가상 자산 서비스들을 대중들한테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채널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은 이달부터 24시간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밤 11시 반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되던 입출금 점검 시간을 없애고 이용 시간을 늘린 겁니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은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추진 중입니다.

이처럼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일제히 사업 확대에 나선 건 가상자산 투자 붐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지난해 10월 미 대선에서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펴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급격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천만 투자자'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 규모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21년 '가상자산 버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6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 가상자산 관련 공약이 쏟아지는 것도 투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올해 안에 가상자산 현물 ETF를 승인하겠다고 약속했고, 민주당은 디지털자산을 육성하는 법안을 준비 중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거래소 간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