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행권이 나라사랑카드 신규 사업자 선정에 맞춰 군인 대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신용대출과 더불어 적금 금리까지 높이며 군심 사로잡기에 나섰는데요.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인공제회가 오늘(29일)부터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나라사랑카드'란 복무 중 급여와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입니다.
3기 사업자 입찰에는 기존 사업자인 IBK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외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총 3곳의 금융사가 최종 사업자에 선정됩니다.
군인공제회는 군인들에 대한 혜택을 중점으로 사업자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은행권은 이에 맞춰 군인들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군인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을 출시했습니다.
6개월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이라면 심사를 통해 초급간부라도 대출이 가능합니다.
전역 후를 준비하는 장병들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도 잇달아 높였습니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에 선정되면 은행권은 신규 고객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습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 평균 현역 입영 대상자는 약 20만 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장병들의 월급이 늘어난 만큼 수신 상품뿐 아니라, 원금을 보장하는 투자상품 등 상품을 다각화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입영자들 대부분이 20대인 점을 감안해 금융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중·고등학교 때 금융에 대한 교육이 없이 군대를 왔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에게 금융에 대한 교육을 좀 시켜줘야 됩니다. 또 금융기관들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유치하기보다는 올바르게 투자하고 금융에 대한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인공제회는 오는 30일 나라사랑카드 3기 신규 사업자 3곳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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