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주완 LG전자 사장 | 이익률 높은 ‘질적 성장’에 올인

1962년생/ 부산 동성고/ 부산대 기계공학과/ 연세대 경영학 석사/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LG전자 사장(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리더로 꼽힌다.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뒤 재직 기간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미국,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을 고루 경험해 지역별 가전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LG전자 사장으로 옮긴 뒤에도 뛰어난 경영 감각은 여전하다.

덕분에 LG전자 실적은 매년 성장 중이다.

2024년 역대 최대 매출인 87조7282억원을 거뒀다.

9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중장기 목표로 ‘2030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가전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온 기존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분야 매출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 ▲B2B 가속화 ▲신성장동력 조기 전력화 등에 집중한다.

회사 조직도 제품 단위 사업부 체제에서 고객에게 총체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Solution) 중심 체제로 산업본부를 재편했다.


단순히 외형 확대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수익성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B2B, 가전 구독과 웹OS 플랫폼 사업 등 비(非)하드웨어 사업, 소비자직접거래(D2C)와 같이 높은 이익률을 자랑하는 사업부를 집중 육성한다는 그림을 그린다.

LG전자 내부에서는 이들 사업을 ‘질적 성장’ 영역으로 부른다.

실제 지난해 전사 매출의 42%, 영업이익의 71%가 질적 성장의 영역에서 나왔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질적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정학적 위협에 대비해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들 국가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 생산기지 역할뿐 아니라 본사가 주도하는 R&D 보조기지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5.05.01~2025.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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