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오늘(24일)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천586만4천84주를 약 2천56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취득 대상은 티맵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타법인 보유주식으로 주식 취득 뒤 한화손해보험의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은 98.3%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9일입니다.

한화손보는 나머지 우리사주 지분 등 1.7%도 매입을 완료한 뒤 다음달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캐롯손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합병 후 캐롯손보의 조직과 인원은 한화손보에 소속되고, 캐롯손보의 고객, 계약 등은 한화손보가 이어 받습니다.

캐롯손보는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지만,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약 3천300억 원 수준입니다.

건전성 역시 악화해 작년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156.24%로 전 분기 대비 33.2%p 감소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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