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냉난방 사업 실적 견인
가전 사업부 매출 9.3% 증가
광고 콘텐츠 사업 실적 기여
TV 수요 부진에도 실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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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 22조원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LG전자가 구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2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5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2025.4.7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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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지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미리 물품을 준비하는 ‘풀인(Pull-in)’ 효과와 기업간거래(B2B) 부문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확정치다.
LG전자는 “전장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조6968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6446억원으로 9.9% 증가했다.
하지만 TV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에 그쳤다.
TV 수요가 정체된 것이다.
다만 웹(web)OS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가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반면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분기 매출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
100조원 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아울러 냉난방공조를 맡은 E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3.3%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21.2% 각각 증가했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며 자원 투입 효율성과 B2B에 적합한 체계 구축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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