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체류자를 위한 글로벌 풀 퍼니시드 주거 임대 서비스 기업 블루그라운드가 서울에 첫 거점을 열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블루그라운드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세계 48개 도시에서 약 1만5천 실을 직접 운영 중인 프롭테크 기업으로, 누적 이용 고객은 12만 명, 파트너 건물주는 5천 명에 달합니다.
블루그라운드 코리아는 최근 강남구청역 인근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스티 논현' 24개 실과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예약 접수 및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짐만 들고 와서 머무는 집'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거실과 방의 분리, 창문 있는 침실을 기본으로, 주방과 세탁기, 식기류까지 완비된 공간을 제공합니다.
서울 1호점은 이탈리아 MODULNOVA 키친, 독일 Miele 냉장고, FLORIM 타일 등 고급 마감재를 갖췄으며, 호텔보다 조용하고 20~30% 저렴해 평균 체류 기간은 4.5개월에 달합니다.
블루그라운드는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부터 결제, 청소, 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중개 수수료나 허위 정보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됩니다.
'스세권'처럼 핵심 업무지 중심으로 배치된 유닛은 앞으로 한남, 용산, 마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올해 150개 유닛을 시작으로 향후 2천 실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블루그라운드 관계자는 "서울은 글로벌 도시에 비해 프리미엄 장기임대 숙소가 부족하다"며 "블루그라운드는 '호텔보다 저렴하고, 집보다 편리한 숙소'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루그라운드는 2013년 아테네에서 시작해 2016년 미국 진출 후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1조 원을 넘는 유니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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