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관세 정책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게이츠는 현지시간으로 4일 MS 창립 50주년을 맞아 CN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상품에만 관세가 부과됐지만, 서비스에도 적용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하며 향후 서비스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는 스티브 발머 전 CEO와 사티아 나델라 현 CEO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발머 전 CEO는 관세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그는 "관세는 혼란을 가져오고, 이는 대중에게 고통을 준다"며 "이런 결정에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장기적인 기술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50년, 혹은 25년 후에도 더 많은 컴퓨팅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정학적·경제적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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