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햄버거·커피·빵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가격을 올렸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업체만 수십 곳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식품·외식업체는 약 40곳에 달한다.

이들은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급등한 환율과 기후 이상 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비용 상승을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27개 라면 제품 중 16개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90원으로 10.3% 인상한다.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는 9.1% 오른다.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새우깡 등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다만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라면과 스낵류, 소스류 제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리아 등 햄버거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롯데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노브랜드는 햄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린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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